제주 애월 맛집 TOP : 엄지흑돼지
안녕하세요 맛에 진심인 블로거 짱가입니다. 올해는 유달리 장마도 길고 날씨도 무더웠는데요. 휴가때를 놓치고 좀 늦게 휴가를 다녀왔어요. 이번 늦여름휴가를 이용해서 친구들과 제주로 여행을 갔을 때 도민인 지인에게 추천받은 제주 애월 맛집에서 풍족하게 먹고 왔는데요. 육즙 터지는 신선한 흑돼지과 맛깔스런 기본찬들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던 곳이랍니다.
제주 애월 맛집 : 엄지흑돼지
주소: 제주 애월읍 신엄리 1279-13
제주 제주시 애월읍 일주서로 6701
번호: 0507-1397-0013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저희가 제주 애월 맛집으로 추천받고 다녀왔던 엄지흑돼지는 애월 메인 스트리트에서 차로 5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어요. 영업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하니 미리 알아두시길 바랄게요. 단독 건물벽에 새건물이 깔끔하게 세워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었답니다. 가게 앞에는 널찍한 전용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어 주차를 하기에도 수월했는데요.
새로지은 건물에 단층 건물인지라 내부로 들어서니 깔끔한 내부가 반겨주었는데요.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제주 애월 맛집 맛집이라 내/외부만 봐도 사람이 많이오겠구나, 과연 맛이 얼마나 있을지 하고 기대감이 상승하더라고요. 과연 내부를 들어가보니 셀프바든, 테이블이든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게 닦여져 있는 모습을 보고 나니 기대감이 잔뜩 상승할 수밖에 없었네요.
이제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빠르게 메뉴판을 쭉 살펴보았어요. 여기는 판매 중인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는데 저희는 메인메뉴인 흑돼지 모듬을 3인(650g)주문하였습니다! 한근이 넘어서 3명이서 추가메뉴없이 배부르게 먹을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렇게 주문하고 곧장 기본찬부터 하나씩 밖으로 세팅이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앞접시까지 내어주시길래 참 센스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가장 먼저 먹어본 것은 요즘 고기를 먹을때 빼놓을 수 없이 곁들여 먹어야하는 명이나물 이였는데 명이가 싱싱한 것인지 상당히 부드러운 것이 식전에 입맛을 돋우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어요.
이어서 참깨를 뿌린 새콤한 냄새가 나는 파채도 한 입 해보았어요. 수분감이 촉촉해서 그런지 먹을수록 살짝 기름질수도 있는 맛도 제대로 잡아주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심지어 리필도 맘껏 해주셔서 감사했던 곳이에요.
뒤이어 등장한 화력이죠. 참숯을 사용하시더라구요! 고기먹을때 숯으로 구우면 정말 맛있게 익히는거 아시죠? 참숯은 국내산을 사용한 것이라 그런지 열기가 뜨끈뜨끈한 것이 어마했는데요. 게다가 뜨거운 열기까지 제대로 품고 있어 불향을 기대하며 구워먹음 딱이었답니다.
깨끗한 하얀 접시 안에 담긴 흑돼지모듬 부위는 부위별로 정말 다양하게 쌓여있었는데요. 요새 원자재니, 음식값이니 모두 값이 많이 오른걸로 아는데 여기서는 가성비 좋게 주문해서 즐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였답니다. 살코기와 비계가 제대로 맞춰져 있는 것이 환상적이고 손질까지 제대로 되어 주문하길 잘했었어요.
뜨거워진 판 위로 부위를 모두 올려 구워주기 시작했어요. 크기도 두께도 어나더레벨 수준이라 마치 고급가게에 찾아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곧바로 쎈 화력 위에서 겉면부터 노릇하게 태워가며 사장님께서 직접 구워주었어요. 또 속살은 좀더 구워주어야 하기 때문에 가위로 먹기 좋게 커팅 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중간쯤 되는 불 쪽으로 구워준 고기들을 커팅해준 후에는 가장자리로 옮겨줬어요. 불향이 제대로 스며드니 흑돼지만의 고소한 육향이 오감을 완전 자극해주어 빨리 집어먹고만 싶었네요.
그리고 테이블 가운데 있는 파채와 집어 오겹살부터 한입 넣어보았는데요. 역시 고기와 파채는 환상의짝궁이에요.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것이 감칠맛이 끝내줬어요.
슬슬 고기 겉면이 노릇노릇해지길래 밥과 같이 곁들인 흑돼지 김치찌개를 추가했는데요. 찌개가 칼칼하면서도 육즙을 가득 품은 깊은 맛일 뿐더러 술드신분들의 경우 해장하기에도 적당해하고 살짝 기름질 수 있는 입 속을 얼큰하게 채워주어서 오랜 시간 동안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먹다보니 고기가 너무 맛있더라구요. 안먹어본 양념목살을 추가해서 먹어보기도 했더니 최고의 선택이였어요. 맛있게 양념된 맛과 육즙의 맛이 입안으로 순식간에 밀려들어오면서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육류는 자주 먹다 보면 물릴 가능성이 많은데 이렇게 분위기를 바꿔서 먹으니 전혀 그럴 일이 없이 쑥쑥 들어갔었답니다.
쌈장,마늘,청양고추도 골고루 올려서 먹어보았고 육즙도 고소해서 맛보길 잘했다 싶었죠. 찍어먹을 소스도 다양하길래 다채로운 느낌이 풍겨오는 게 먹을수록 마음에 들더라고요. 곧바로 깜장도 같이 찍어서 즐겁게 한입씩 해보았는데요. 쫄깃탱글하게 씹히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소하기까지 하여서 활력이 확 되는 것만 같았네요.
고기먹고 깔끔하게 후식시키는건 국룰아닌가요? 김치말이 국수까지 시켜줬습니다. 쫄깃하면서도 새콤시원할뿐더러 씹을때마다 육즙이 팡팡 터져서 자동으로 입가에 미소가 번져왔네요. 고기와 김치도 한가득 올려서 시식해 보았는데요. 육수가 면발에 완벽히 스며들어있어서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 맛이 제대로 느껴졌답니다.
제주도 오면 꼭 먹어봐야할 음식 탑3안에 드는 흑돼지와 함께 이것저것 메뉴들을 야무지게 모두 맛볼 수 있었던 제주 애월 맛집 엄지흑돼지이였기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후기 사진들 보신 이웃님들도 군침이 가지 않으신가요? 제주도 여행중이시라면 필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